구본성(왼쪽)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아워홈 제공.
구본성(왼쪽)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아워홈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수년간 이어지는 아워홈의 '남매의 난'이 사실 상 구지은 대표이사의 승리로 돌아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임시 주총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30일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회 교체 안건이 주요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31일 동생인 구미현·명진·지은 등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21명을 해임하고 자신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겠다며 임시주총 개최를 아워홈에 요구했다. 

아워홈이 이를 거부하자 구 전 부회장은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분 38.56%를 보유, 대리인을 내세워 찬성표를 던졌으나 19.3%의 지분을 보유한 장녀 구미현 씨가 지지를 포기했다. 임시 주총에 불참했으며 대리인 참석도 포기해 결국 구미현 씨가 보유한 지분은 무표 처리됐다. 

차녀 구명진씨(19.60%), 구지은 부회장(20.67%)은 동시에 구본성 전 부회장 안건에 반대해 이사회 교체 안건은 부결됐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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