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저축은행 업계 내 최초로 모바일 앱·마이데이터 서비스 선점
금융시장 변화 속도 갈수록 빨라져…성장 위해 디지털 금융 선택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내에서 디지털 금융 시장을 가장 빠르게 선도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본사. /웰컴저축은행 제공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내에서 디지털 금융 시장을 가장 빠르게 선도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본사. /웰컴저축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디지털 금융이 초고속으로 발전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은 다른 저축은행들과 달리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점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4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선보였다. 웰뱅은 지문과 패턴 등으로 간편하게 인증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거래 대상의 휴대전화 번호로 송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저축은행 업권 내에서 파격적인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웰뱅의 앱 가입자 수는 약 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덩치가 커졌으며 웰컴저축은행의 예적금 중, 80% 가량이 웰뱅 앱을 통해 입금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 1금융권 그룹의 계열사들은 너도나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 업권에선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 업권의 특성상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여수신 업무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저축은행이 당장의 수익을 기대하긴 아렵다. 또한 연관 지을만한 업무 분야도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아 저축은행 업권에선 마이데이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웰컴저축은행이 발빠르게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손을 뻗은 이유는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 금융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전 금융권이 디지털 금융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을 활용하지 않으면 빠르게 변해가는 금융시장에서 기존의 영업방식으로는 회사의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며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및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선점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웰컴마이데이터'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이달 빅스텝(0.5%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 고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웰컴마이데이터는 고객 정보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은 대출 상품을 안내해주는 '맞춤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마이데이터의 맞춤대출 서비스는 자사 대출 상품 외에도 타 저축은행들과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우수 대부업체들의 상품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돈모으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보유 중인 모든 보통예금의 잔액과 금리를 안내해주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보통예금 상품에 한 번에 돈을 옮길 수 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웰뱅 앱에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동한 '웰뱅워킹'을 출시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마이데이터에 집중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웰뱅워킹 등 헬스케어 서비스로 고객의 이용 폭을 넓히고 있다"며 "당분간은 웰컴마이데이터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웰컴저축은행은 차세대 IT운영 환경 현대화에 나섰다. 이에 주 전산시스템 체계를 기존의 유닉스 기반 서버에서 리눅스 기반 x86서버로 전환하는 U2L(Unix to Linux)프로젝트를 실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에 있어 안정성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앞으로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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