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최근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깊게 파고드는 ‘디깅(digging)족’이 늘면서 생활용품업체들이 향기·성분·환경보호 등의  취향 기능을 더한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피죤은 섬유유연제 ‘고농축 피죤 보타닉’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농축으로 효과를 높였다. 꽃과 식물, 과일로부터 유래한 자연의 향 베르가못 앤 로즈, 애플밤, 자스민 앤 허브 3종으로구성했다.
 
피죤 관계자는 “옷장 냄새를 털어내지 못하면 향수를 사용해도 옷의 퀴퀴한 냄새와 섞여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럴 때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탈취는 물론 향기를 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프랑스 100% 내추럴허브에센셜 오일을 활용해 신제품 르샤트라 섬유탈취제를 출시했다. 르샤트라 섬유탈취제는 향수의 발향 단계처럼 탑 노트(펌핑 후 30분가량 나는 향), 미들 노트(펌핑 후 30분~4시간), 베이스 노트(잔향)로 구성돼 섬유에 향수를 뿌린 듯 잔향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잦은 세탁은 오히려 섬유를 상하게 해 아끼는 옷을 금방 상하게 할 수 있다”며 “매일 세탁할 수 없는 의류 및 침구류의 경우 르샤트라 섬유탈취제를 사용해 꿉꿉한 냄새는 없애고 고급스러운 향기를 더해 아끼는 섬유를 오랫동안 향기롭게 관리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몸에 뿌리는 향수만큼 샤워할 때 사용하는 바디워시나 샴푸·비누도 인기다. 향수나 섬유유연제와 더해졌을때 향이 섞여 특별한 조향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쿤달은 바디부터 헤어까지 올인원 케어가 가능한 신제품 ‘쿤달 시그니처 퍼퓸 앤 모이스처라이징 비누’를 출시했다. 쿤달은 향기연구소 운영 아래 전문 조향사가 디자인한 54가지 이상의 향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비누는 그중 달콤한 일랑일랑과 화이트머스크향 2가지다. 
 
명품 니치향수로 유명 향수업체들 역시 바디 제품을 내놨다. 조말론은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를 출시했으며, 딥디크는 ‘오 로즈’를 선보였다. 다마스커스 장미와 센티폴리아 장미를 ‘인퓨전’ 방식으로 추출한 제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디깅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은 소비자가 취향에 맞춰 제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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