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독,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 없는 구독 플랫폼
OTT부터 쇼핑까지 31종 서비스…“연말까지 100개 확대”
정액제 아닌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서비스 조합 따라 할인
정수헌 LGU+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구독 서비스 '유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U+
정수헌 LGU+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구독 서비스 '유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U+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 △요금 부담 △해지 불편이 없는 3무(無) 신규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혁신에 중점을 둔 유독은 기존과 전혀 다른 형식의 구독 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LGU+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이날 출시된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U+는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고객 일상에 맞춘 구독 플랫폼 유독을 앞세워 2025년 4782억 달러(622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수헌 LGU+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구독 서비스에 있어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한 도전의 결과로 유독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을 통해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구독 서비스와는 다른 시스템에 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던 탓에 고객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월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LGU+는 유독 자체의 정액제 시스템이 아닌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등 31종의 NO.1 서비스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사진=LGU+
사진=LGU+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줄였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없다는 점도 유독의 장점이다.

또한 가입과 해지도 편리하다. 기존의 구독 서비스는 해지를 위해 일일이 서비스에 접속하고 해지 버튼을 찾아야 했지만, 유독은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진다.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가 합산돼 청구돼 고객은 한층 쉽게 구독 이용료를 관리할 수 있다.

이현승 LGU+ 요금제휴상품 담당은 “고객들의 이용 데이터 등을 연구해 연말까지 100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디지털 경험을 혁신하고 데이터 기반 고개 맞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해 갈 것”이라 밝혔다.

유독 출시로 구독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LGU+는 연내 유독을 전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객 불편을 없앤 구독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정 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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