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우리자산운용, 업계 최초 에프앤가이드 ‘ESG 펀드 인증’ 획득 
KB자산운용, 반려나무 기부 봉사 진행
자산운용사들의 ESG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지난 13일 반려나무 기부 봉사를 진행한 KB자산운용. 사진=KB자산운용
자산운용사들의 ESG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지난 13일 반려나무 기부 봉사를 진행한 KB자산운용. 사진=KB자산운용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금융업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이제 생존의 법칙이 됐다. 자산운용사 역시 ESG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기업의 가치 상승과 사회적 가치를 품은 기업 상품을 소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자산운용사들의 ESG 행보는 뜨거웠다. 자산운용사들이 대표적으로 하는 ESG 활동인 ESG 펀드는 최근에도 꾸준히 등장했고,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 역시 열정적으로 임했다. 자산운용사들의 ESG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업계 최초로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에프앤가이드로부터 ‘ESG 펀드 인증’을 획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ESG 펀드인증모델을 구축해, 각 운용사가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ESG 정책수립, 전담조직 등 운용사의 ESG 역량 평가와 펀드의 ESG 투자전략‧평가방법‧모니터링‧의결권행사 등 펀드의 ESG 투자이행에 관해 평가한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초부터 ESG 펀드에 대한 인증평가를 진행한 결과,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지속가능ESG증권자투자신탁1호(우리지속가능ESG)’와 ‘우리하이플러스단기우량ESG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우리단기우량ESG)’, NH아문디자산운용의 ‘100년기업그린코리아증권’이 ‘ESG 펀드 인증’을 받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최영권 대표를 중심으로 ESG 투자에 대한 전사적인 관심이 높아 ESG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ESG 투자를 위한 정책·지침·프로세스 등 외형적인 체계는 국내 경쟁사 대비 상당히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 우리자산운용은 ESG 전담조직인 ‘ESG 투자전략실’을 구성해 ESG 투자와 관련한 일련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ESG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그룹사 차원에서 ESG 투자 이니셔티브 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우리지속가능ESG’와 ‘우리단기우량ESG’는 ESG 투자 목적 및 전략이 명확하고, 실제 펀드의 운용도 명시된 투자전략에 따라 이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최영권 대표는 “이번 인증을 통해 당사의 ESG 투자역량 및 시스템의 우수성과 ESG 펀드의 운용 적합성을 대외적으로 확인받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투자 프로세스 개선 및 운용 점검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일 탄소중립을 위해 기후기술 기업과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ESG 전략펀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펀드로 결성된 해당 펀드는 신한은행·신한라이프·신한금융투자·신한캐피탈·신한자산운용·신한금융희망재단이 총 500억원 규모로 공동출자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 내 환경 분야 주요 프로젝트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가이드라인의 6대 환경목표에 기여하는 기후기술 및 친환경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펀드 운용을 전담하는 신한자산운용은 2005년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를 시작으로 올해 5월말까지 총 5조 4000억원의 규모로 ESG 관련 펀드를 운용하며 업계의 대표적인 ESG 투자명가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자산운용사에 특화한 ‘ESG 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 주요한 7개 ESG 핵심 의제 아래 20개 분야로 세분화해 최종 80여개 지표로 평가가 이뤄지는 평가모형이다.

7개 핵심 의제는 △기후변화 △자연자본 △친환경 성장 △공급망 관리 △인적자본 △신뢰 자본 △지배구조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ESG 분류의 종합 평가방식에서 탈피해 더욱 세분화한 평가방식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 이 모형을 국내 주식 부문 성장형 투자 유니버스 380여개 종목에 우선 적용했으며, 앞으로 책임 투자 원칙을 강화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기부 봉사로 ESG 열정을 불태웠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3일 반려나무 기부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반려나무 기부 및 탄소중립의 숲 조성’ 행사는 반려나무 한 그루를 기부하면 산불 피해지역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활동이다.

KB자산운용 전 임직원은 실내공기 정화용 식물을 한 달간 키워 이달 말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해 아동들 환경적 정서 발달을 도울 예정이다. 공장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원단 및 재활용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화분을 사용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기부 수량과 동일한 350그루 나무를 울진, 삼척 등 화재로 훼손된 산간지역에 심어 산림 복원 및 탄소중립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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