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우 지수 0.14% 하락, S&P500 지수 0.28% 하락 
WTI 가격은 4.8% 떨어진 배럴당 93.89달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뉴욕증시는 8월 첫 거래일,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14%) 하락한 3만 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71포인트(0.18%) 밀린 1만 2368.9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3대 지수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8월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52.7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예비치였던 52.3에도 못 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PMI는 52.8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2.1을 웃돌았으나, 전월 기록한 53.0을 밑돌 뿐만 아니라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6월 미국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1.1% 감소한 연율 1조 7623억달러로 집계돼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대장주’ 애플이 0.6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97%)와 알파벳(1.26%)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038%), 메타(0.52%), 엔비디아(1.53%), 아마존(0.33%) 등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발언을 과도하게 해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존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맥코와트 파트너는 “시장은 연준이 다소 일찍 긴축을 종료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나는 시장이 실망할 것 같다. 시장이 약간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8% 떨어진 배럴당 9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용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