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패션브랜드 오우르(OUWR)가 베트남 시민들에게 한복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오우르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서울관광 홍보 행사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전통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디자인한 패턴이 가미된 새로운 한복 스타일링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서 패션쇼를 진두지휘한 장하은 오우르 디자이너는 “한복이라고 해서 흔히 생각하는 착장법이 아니라 한복의 요소요소를 사용해 한복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스타일링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일반 양장의상에 한복 한 피스피스(저고리, 무지기치마, 수보로치마, 단속곳, 답호, 두루마기 등)를 레이어드 하는 변주로 신선한 착장이면서도 한복의 깊이 있는 멋은 그대로 살린 컬렉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패션쇼에 전문 모델들이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은 가운데 피날레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우르의 한복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이에 대해 “시장님이 처마 패턴이 들어간 모시답호, 모시저고리셔츠, 한복 통바지를 아주 멋있게 소화하셨다”며 “현지 분들도 시장님의 모습을 매우 뜨겁게 맞았다”고 말했다.

장하은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오우르의 첫 해외 패션쇼를 성황리에 열 수 있었던 것은 무대 연출을 맡아주신 조인선 대표님을 비롯해 이민규 스타일리스트, 가희 메이크업아티스트, 하이 헤어스타일리스트 등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울의 뷰티, 패션, K팝의 키워드로 열린 서울관광 홍보 행사인 ‘마이 소울 서울’에는 1000여 명 이상되는 베트남 젊은이들이 운집했다. 국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소정, 헤어 아티스트 기우,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인기를 모은 댄스크루 훅(HOOK)과 인기 아이돌 하이라이트의 콘서트도 진행됐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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