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로 비대면 바람 불며 은행권, 디지털 전환 가속·점포 축소
BNK부산은행, 디지털 채널 다각화와 동시에 KB국민은행과 공동점포 운영 나서
BNK부산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함께 부산 북구 금곡동에 지방은행 최초로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BNK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함께 부산 북구 금곡동에 지방은행 최초로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BNK부산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디지털 금융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로인한 은행의 점포 수 감소도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 BNK부산은행은 최근 디지털 금융 환경 가속화와 맞춘 새로운 점포 운영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매년 은행 지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340개 지점이 줄었으며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는 100개 이하의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에는 216개, 2021년엔 209개가 줄었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179개의 지점이 문을 닫았다.

금감원은 이 같은 은행 지점들의 폐쇄에 대해 인터넷·모바일뱅킹과 같은 비대면 거래의 사용 증가와 중복 점포 정리 확대 등을 꼽았다. 

최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시행되며 은행들은 금융서비스 외에도 비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8일 ,'디지털 시대의 금융과 소비자 보호'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금융권의 빠른 디지털화에 따른 소비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속에 BNK부산은행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가속화와 소비자를 위한 점포 운영이란 두 가지 대안을 내놓았다. 

BNK부산은행이 선보인 '모바일 영업점'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BNK부산은행을 검색한 후, 영업점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상의 영업점에서 예금과 적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가입 등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채널이다.

BNK부산은행은 모바일 영업점을 통해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들뿐 아니라, 모바일뱅킹 앱 사용에 거부감이 있는 고령층도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BNK부산은행은 기존 영업점에 '디지털데스크' 서비스를 시행, 영업점에서 소비자와 은행 직원이 화상연결을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다. 태블릿이나 핀패너, 카드리더기, 생체인식모듈 등 디지털 기기들이 설치된 디지털 창구에서 대면 창구와 동일하게 전문 상담 직원과 상담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BNK부산은행은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뒤쳐질 수밖에 없는 고령층이나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디지털 금융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변화에 이들이 따라오도록 하자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다가가자는 인식의 변화에서 시작됐다.  

이에 BNK부산은행은 점포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점포 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26일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부산 북구 금곡동에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점포를 개점했다. 빠른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를 보이는 행보다, 이는 기존에 영업을 해오던 점포들과의 거리, 고객의 편의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금곡동 영업소를 국민은행 금곡동 출장소 건물로 이전한 것이다.

BNK부산은행은 관계자는 "비대면뿐 아니라 고객과 접점에서 소통하고 금융서비스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공동점포 등 대안을 마련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BNK부산은행의 방안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더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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