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김하성(27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ㆍ5전 3승제)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NLDS 3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NLDS 1∼2차전에서 안타 1개씩 기록한 김하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를 포함해 올해 가을 야구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을 기록 중이다.

2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3회 2사 1, 2루와 5회에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에는 중견수 직선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1승을 보태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한다.

샌디에이고가 안방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건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겨룬 NLCS 3차전 이래 24년 만이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탈삼진 6개를 곁들여 5.1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닉 마르티네스(6회), 루이스 가르시아(7회), 로베르트 수아레스(8회), 조시 헤이더(9회) 필승 계투조도 다저스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

트렌트 그리셤은 1-0으로 앞선 4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 팀의 4차전은 16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한편 또 다른 NLDS에서도 올가을 돌풍의 주역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9-1로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둬 NLCS를 눈앞에 뒀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뉴욕 양키스와 벌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오스카르 곤살레스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이겨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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