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촬영장에서 만난 유기견의 수호천사가 됐다.

홍석천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안 임자도 촬영 갔다가 인연이 되어 서울로 일단 데려왔네요"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너무 착하고 사람 강아지 다 좋아하는 친구다. 1주일 전에 누군가 섬에 버리고 갔다고 하는데 곧 날씨가 추워질 거 같아서 걱정도 되고 좋은 주인분 만나면 좋을 거 같아서 데리고 왔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석천이 유기견 ‘안나’를 만난 것은 SBS 특집 ESG 예능 ‘에코아일랜드 천사도’촬영 현장이었다. 촬영 내내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던 유기견이 눈에 밟힌 홍석천은, 직접 서울로 데리고 가 ‘안나’라는 이름을 붙여 주며 임시보호를 자처했다. 

이어 ‘좋은 일 한번 해볼까 한다. 몰래 하고 있었긴 했는데 이번에 안나 만나고 나니 좀 더 알려야 할 것 같다’라며 유기견 후원 동참을 부탁했다. 병원 진료부터 목욕, 미용까지 마친 안나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천사도’는 연예인과 아티스트가 해양 오염의 실태에 관한 메시지를 예술을 통해 전하는 신개념 에코 프로젝트다.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신안튤립공원 내 유리온실에서 환경 전시회를 개최하는 친환경 예능이다. 오는 28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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