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월 11일 아이슬란드전으로 출정식
카타르 월드컵은 21일 개막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KFA 제공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KF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벤투호가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부터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A매치 기간이 아닌 관계로 국내파인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명단(27명)이 꾸려졌다.

오현규(21·수원 삼성)가 처음 태극마크를 단 가운데 ‘K리그 득점왕’ 조규성(24), 김진규(25·이상 전북 현대), 권창훈(28), 박지수(28), 고승범(28·이상 김천 상무), 박민규(27·수원FC), 엄원상(23·울산 현대), 나상호(26·FC서울), 양현준(20·강원FC) 등이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 확정을 위해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코스타리카전(2-2 무)과 카메룬전(1-0 승)에서 최종 엔트리에 대한 대략적인 틀이 잡힌 가운데 이번 소집 훈련에서 확인 차원의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모이는 27명 중 상당수는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파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26·SSC 나폴리), 황희찬(26·울버햄턴 원더러스), 황의조(30), 황인범(26·이상 올림피아코스)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최종 엔트리 승선이 기정사실에 가깝다. 게다가 이재성(30·마인츠),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합류가 유력하다.

벤투호의 출정식 상대는 아이슬란드로 정해졌다. 대표팀은 11월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벌인다. 카타르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이다. 아이슬란드는 이번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아니며 FIFA 랭킹에서도 한국(28위)보다 낮은 62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지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한 방’을 보여준 팀이다. 한국은 아이슬란드와 여태까지 한 차례 싸워 승리한 바 있다. 올해 1월 맞붙어 5-1 대승을 올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KFA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KFA 제공

아이슬란드와 경기가 끝나면 벤투호의 시계는 더욱 빠르게 돌아간다. 다음 날인 11월 12일 월드컵 여정을 함께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벤투호는 이어 짐을 싸고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결전의 땅인 카타르로 향한다.

한국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막을 올리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H조에 편성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공격의 손흥민과 수비의 김민재 등을 앞세워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사상 2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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