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K5

 

기아자동차의 신형 K5가 국내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11일만에 계약대수 6,000대를 돌파했다. K5의 올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은 약 3,300대다. 계약 추이가 이보다 3배 가까이 웃돌고 있다.

2030세대가 특히 신형 K5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 고객 중 약 45%가 20~30대 연령층이다. 스마트 편의사양이나 디자인 패키지 등 젊은층 선호 사양이 강화된 덕이다. 내비게이션 유보(UVO) 2.0같은 사양은 신형 K5 사전 계약 고객 중 절반 가까이(47%)가 선택했다. 이는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원격시동 및 공조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에게 차량 보유기간 이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 중이다.

가로 바를 없애 개방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도 사전계약 고객의 37%가 선택했다.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에서 HID 헤드램프와 18인치 휠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스타일2’ 옵션은 42% 이상이 계약하는 등 K5의 디자인 패키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형 K5는 국내 차량 중 유일한 2종류의 전면부 디자인을 채택하고 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던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K5 MX’ 모델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K5 SX’ 모델의 선택 비중은 6대 4 정도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7일 사전계약 돌풍에 힘입어 신형 K5 세부 모델 가격을 발표했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2,245만원~2,870만원, 1.7 디젤은 2,480만~2,92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은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스마트 트렁크 등을 편의 사양을 대폭 적용하고도 가격은 100만원 이상 낮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의 한층 진보한 상품성과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전계약혜택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전 모델 가격을 공개하며 신형 K5가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차로 거듭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