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장 수습과정도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만전 기할 것" 
"가족분들께 근로복지공단 전담 직원이 산재보상 서비스 안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 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작업자들의 생환 소식을 반기고 "치료와 회복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경북 봉화 아연 채굴 광산에 고립됐던 노동자 두분이 구조되셨다. 무사히 돌아오셔서 감사드린다"며 "가슴졸이고 애타게 기다리셨던 가족분들께도 진심어린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두분을 구조하기 위해 밤낮없이 필사의 노력을 해주신 동료작업자 여러분께 특히 감사드린다"며 "지난 열흘간 물심양면으로 뛰셨던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과 소방구조대원, 군장병, 봉화군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여러분 정말 고생많으셨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장관은 "구조상황을 살피면서 작업자들의 안전에 신경 쓴 영주고용노동지청과 대구고용노동청 산업안전감독관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지난 2일 구조현장을 함께 방문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애써주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님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현장 수습과정에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근로복지공단 전담 직원이 노동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산재보상 서비스를 편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드리고, 구조된 노동자분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장기간 고립되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치료와 회복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 / 소방청 제공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 / 소방청 제공

전날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무사히 생환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고립됐던 작업반장과 보조 작업자가 4일 오후 11시께 갱도 밖으로 나왔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221시간 만이다.

두 사람은 당국이 탈출로를 마련하자 제2 수직갱도 구조 경로에서 지상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작업 중 갱도가 무너지면서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당국은 두 사람이 고립된 지점을 2곳으로 특정하고, 그동안 생존 반응 확인과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진행했으나, 무너진 갱도로 집입로 확보가 더뎌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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