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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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카타르 월드컵 대목을 맞아 조용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주요 경기가 늦은 시간에 열리는 만큼 ‘집관족’을 노리는 분위기다.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이달 말까지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토트넘 홋스퍼)를 모델로 한 100% 당첨 경품 프로모션 ‘슈퍼소니팩’을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롯데리아 방문 및 배달 주문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모짜크림치즈볼과 포테이토, 콜라2잔으로 구성돼 있다. 버거와 함께 제공되는 박스 겉면의 스크래치를 긁어 즉석에서 경품 당첨 결과 확인 가능하다.

오뚜기는 경기를 관람하며 쉽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를 내세웠다. 지난 10월 출시한 ‘맥앤치즈볼’은 체다치즈와 마카로니, 맥앤치즈 소스로 정통 맥앤치즈의 맛을 구현했다. 또 기존 ‘맛있는 오리지널핫도그’의 맛을 유지하면서 취식 편의성을 높인 ‘맛있는 미니핫도그’를 선보인 바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제공.

주류업계도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월드컵 공식스폰서 오비맥주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카스 플레이펍을 운영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광역시에 위치한 9개 매장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bhc치킨은 bhc치킨 메뉴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병맥주 2병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출시하고 다음달 18일까지 ‘승리기원 치맥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페형 매장인 bhc치킨 비어존 매장에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당 세트 메뉴 주문 시 축구 경기 응원도구인 부부젤라 나팔을 증정한다.

BBQ는 최근 하반기 신제품으로 자메이카 저크소스를 활용한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선보이며 월드컵 시즌과 연말시장을 공략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신제품 ‘블랙시크릿’의 새 TV광고를 공개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지난 7월 출시된 블랙시크릿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대대적인 TV광고를 준비하게 됐다”며 “블랙시크릿의 새로운 맛이 곧 있을 글로벌 축구 경기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시장 공략에도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은 카타르에서 세계 축구 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비비고 등을 앞세워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서 전 세계 축구 팬 입맛 잡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전체 10개 경기장 인근에 마련될 팬 존(Fan Zone)에 ‘K-푸드 존’을 별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타르에서 가장 큰 유통채널인 알미라가 운영하는 월드컵 팬 존에서는 ‘비비고 스낵김’, ‘비비고 김’, ‘비비고 김치’, ‘햇반컵반’ 등 제품이 마련된다.

KGC인삼공사는 현지 공략에 나섰다. 카타르 내 주요 쇼핑몰에 입점해 ‘정관장’ 브랜드와 홍삼을 알리고 있다. 카타르에 위치한 건강식품샵인 홀랜드앤바렛을 비롯한 200여 매장에 정관장 제품을 입점시켜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관광객에게 대한민국 홍삼을 선보인다.

카타르에서 판매되는 정관장 제품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원, 활기력 등 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제품으로 향후에도 현지에 특화된 제품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모든 시선이 집중된 카타르에 KGC인삼공사가 처음으로 진출했다”라며 “카타르 매장 입점과 홍보활동을 통해 카타르뿐만 아니라 중동전역에 홍삼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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