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빌리지 송리단길점./김근현 기자.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제너시스BBQ가 야심차게 내놓은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치킨업계에서 시도한 적 없는 플래그십스토어다.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송리단길에 자리잡은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고객의 니즈를 모두 반영한 복합외식공간이다. BBQ는 플래그십 매장의 해외 진출을 검토하는 등 세계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일 방문한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석촌호수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했다. 멀리서도 올리브색 간판이 눈에 띄었다. 다이닝 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비비큐 빌리지(BBQ village) 송리단길점을 찾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김근현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비비큐 빌리지(BBQ village) 송리단길점을 찾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김근현 기자

매장은 약 160평, 220석 규모로 넓고 쾌적했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치킨 외에도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 약 190여종의 메뉴를 도입한 ‘크로스오버’ 매장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브런치는 물론 식사와 치킨 및 맥주를 즐기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다.

진명화 BBQ 직영팀장은 “치킨집이라는 개념이 아닌 글로벌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매장”이라며 “커피와 브런치, 저녁에는 맥주와 소주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 마련된 베이커리 메뉴./김근현 기자.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 마련된 베이커리 메뉴./김근현 기자.

매장에 준비된 베이커리는 30여종이다. 최근 수요가 높은 시오브레드, 스테디셀러인 크로와상, 베이글 등 다양한 베이커리가 식욕을 자극한다. 모든 빵은 전문 파티쉐가 직접 구우며 대표 메뉴는 ‘올리브 웰빙 깜빠뉴’, ‘베리베리 크림치즈 베이글’, 닭다리 모양의 ‘치킨고로케’와 겉을 바삭하게 구운 소금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아이스크림 소금빵' 등이다. 고객 선호도와 트렌드에 맞춰 직접 연구 개발한 메뉴라는 사측의 설명이다. 직접 구입한 베이글과 크로와상, 깜빠뉴는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맛이 돋보였다.

커피의 맛도 좋다. BBQ가 직접 개발한 블렌드 ‘뉴앤언스퀘어’는 총 세 가지의 원두를 배합한 시그니처 원두다. 진한 스모키함과 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땅콩 버터와 크림 치즈가 조화를 이루는 ‘피넛버터 크림 라떼’와 아인슈페너를 모티브로한 ‘인절미 크림 라떼’ 등 다양한 커피 메뉴가 마련됐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매장에서 직원이 화덕 피자를 굽고 있다./김근현 기자.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매장에서 직원이 화덕 피자를 굽고 있다./김근현 기자.

매장은 베이커리, 플래터 등 브런치 메뉴만 판매하는 ‘브런치 타임(09시~15시)’과 전 메뉴를 판매하는 ‘디너 타임(15시~마감)’으로 나눠 운영한다. 디너 타임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코스메뉴’를 선보인다. 애피타이저부터 치킨, 랍스터, 피자, 파스타 등 풍성한 메뉴가 마련된다.

김찬성 마켓센싱 상무이사 겸 조리기능장은 “고객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로 갈 수 있는 역할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매장 내부./김근현 기자.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매장 내부./김근현 기자.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 40명 가량이다. 이른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되는 만큼 원활하게 세 타임으로 나눠 근무한다. 고객들이 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에는 조리 경력 17년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한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새로운 롤모델로 등극할 전망이다. BBQ 관계자는 “BSK(포장 배달 전문) 매장의 성공적 해외 진출과 같이 다른 메뉴와의 크로스오버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플래그십 매장의 글로벌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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