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반떼 N, 전동식 조향장치 소프트웨어 오류
출시 두 달 신형 코나 SX2도 리콜 대상
'아반떼 N'./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반떼 N'./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지난해 12월 이후 제작된 현대자동차 아반떼 N이 리콜에 들어간다. 전동식 조향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로이탈방지보조 및  차로유지보조 기능 고장 시 경고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문제다.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즈키씨엠씨,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등 총 7개사 27개 차종 8875대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중형트럭 파비스 3353대는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 작동 후 차량이 가속되지 않다.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코나 SX2 등 2개 차종 2323대는 좌석안전띠 버클의 제조 불량 등이 확인됐다. 코나 SX2 등 2개 차종은 16일부터, 아반떼 N은 23일부터 각각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파비스는 15일부터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문제의 경우 대부분 로직 문제다"면서 "협력사에서 만든 걸 쓴 것인데 그쪽에서 발생한 문제를 당사가 빨리 인지해 자발적 시정조치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당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경우엔 관련 팀이나 부문이 전부 검토하기 때문에 로직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 SUV iX3 M Sport 등 7개 차종 1450대는 무선 충전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디지털 키 사용 시 특정 상황에서 창유리 또는 선루프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 이달 16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받을 수 있다.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504대는 후방 카메라 연결배선의 제조 불량으로 후방 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다.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부품을 교체한다.

벤츠 GLB 250 4MATIC 등 6개 차종 245대는 앞 차축 서브 프레임의 내식성(금속 부식 저항력) 부족으로 조향 기어 연결부가 파손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3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한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P360 등 164대(모두 판매 이전)는 엔진오일 통로 중 1곳이 막혀 엔진오일이 외부로 누유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 9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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