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동재보험 거래·K-ICS 대응 등으로 재보험 활용 증가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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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공동재보험 거래와 새 감독규제인 K-ICS 대응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재보험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 자료에 따르면, 수재보험료 기준 2022년 재보험 수익은 총 14조 9000억원으로 이는 2021년의 12조 9000억원에 비해 15.3%가 증가했다.

재보험 사업은 현재 전업 재보험사 9개사와 17개 손보사가 영위 중이다.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 수준인데, 코리안리가 65.1%이다. 여타 외국 재보험사 지점이 8개사가 영업 중으로 점유율만 보자면 스코리가 8.3%, 스위스리가 5.8% 수준이다.

14조 9000억원의 지난해 수재보험료 중, 국내 거래는 11조 6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해외 거래는 3조 3000억원으로 22.1% 수준이다.

수재보험료는 늘어났지만, 지난해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재보험+투자)은 3107억원으로 2021년도에 비해 9.1% 감소했다.

재보험손익과 투자손익 양쪽이 모두 감소했다. 재보험손익의 경우 2021년도에 비해 93억원 감소해 60억원을 기록했다.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은 감소한 반면, 태풍 힌남노 등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투자손익은 218억원 줄어 30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이 늘어난 반면, 환율 변도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금융 당국은 올해부터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자본규제인 K-ICS가 시행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수재-출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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