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 / 한스경제DB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송지효 측은 24일 "우쥬록스 대표 박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씨 측은 박씨가 광고모델 계약금 약 9억원을 임의로 인출하거나 송금해 사용하는 등 12억원 이상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씨는 회사 내부 문제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우쥬록스는 최근 연예인 정산금 및 직원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지효 측은 4월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전속계약 6개월 만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정산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송지효 측은 "회사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날짜를 어긴 게 벌써 여러 차례"며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씨는 임금을 받지 못한 우쥬록스의 직원들을 위해 생활비 등 일부 금액을 사비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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