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스코, HBI 생산공장 건설 후보지로 인도 구상
현대차 울산공장, 온실가스 배출 '제로' 라인으로 전면 개조 
행복청 "세종시에 적합한 수소도시 모델 마련"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EU 정상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EU 정상 공식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과 EU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그린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한국과 수소경제 등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추진 의사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의 사잔 진달 회장을 만나 탄소중립·수소·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에 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 외 주목해야 할 5월4주차 (5월21일~5월27일) 수소경제 주요 이슈를 돌아봤다. 

◆ EU 집행위원장 "한국과 신재생에너지·수소경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추진할 것"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신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수소경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그린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우리는 청정에너지·연구·디지털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가운데),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 공동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가운데),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의 한-EU 정상 공동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하루 전인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샤를 미셀 EU 상임의장·폰데어라이엔 EU 집생위원장 등 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갖고 그린·보건·디지털 등 3대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EU 지도부는 '한-EU 그린 파트너십'을 쳬결하고, 기후행동·환경보호·에너지전환 등 포괄적인 기후·환경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 포스코, HBI 생산지로 인도 검토…현대차 울산공장, 온실가스 배출 '제로' 라인으로 전면 개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현지 최대 철강사인 JSW의 사잔 진달 회장을 만나 친환경 철강 기술 및 미래 성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인도에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만든 가공품이다. 

JSA도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관심을 두고 있어 양사 간 상호협력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과 진달 회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소재 구매·철강기술 개발 등 전통적 사업 협력뿐만 아니라, 탄소중립과 수소·이차전지 소재를 포함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JSW 뭄바이 본사에서 사쟌 진달 회장과 면담하고 미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JSW 뭄바이 본사에서 사쟌 진달 회장과 면담하고 미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포스코 제공 

현대자동차는 소형수소버너 개발에 본격 나서면서 울산공장에도 '수소 에너지 전환 관련 차세대 솔루션'을 구축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국토교통부에 '친환경 수소버너 중장기 로드맵'을 보고했다. 버너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쓰이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이산화질소·메탄 등 주요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현대차는 차체에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공장을 LNG(액화천연가스) 버너 방식에서 수소버너로 전환해 각종 유해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현대차는 현재 도장공장에서 열원을 LNG 버너로 쓰고 있으나, 올해 안에 소형수소버너 개발이 완료되면 2026년께 울산 신(新)공장부터 수소버너로 전환, 이후에는 소재공장의 열원도 수소로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 행복청 "세종시에 적합한 수소도시 모델 마련" 

행복도시는 2030년 탄소감축 목표에 맞춰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마련하고 각 과제의 진행현황과 탄소감축효과 등을 지속 평가·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탄소감축 이행·평가·환류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4일 행복도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탄소감축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4일 행복도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탄소감축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4일 행복도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탄소감축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이에 행복청은 탄소중립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2023년 주요 과제로 △행복도시 탄소중립 실행계획 마련 △탄소배출 평가·환류체계 도입 △행복도시에 적합한 수소도시 모델 마련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추진 등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올해 탄소배출 평가·환류체계를 도입하면 향후 추진 예정인 탄소감축사업의 효과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소·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원 확배 보급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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