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월 수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3개월 만에 전년 대비 월간 수출 하락 
승용차 수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토종 브랜드 차량 81.5% 차지 
동력 배터리 수출 28.4% 증가…서방서 사용하는 삼원계 NCM 67% 차지 
중국 광둥성 둥관 후먼항의 모습. / 연합뉴스
중국 광둥성 둥관 후먼항의 모습.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동력 배터리는 호조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10일 정관신문 등 중국 언론을 인용해 5월 중국의 승용차 수출이 30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고 보도했다. 

수출 승용차 가운데 중국 토종 브랜드 차량은 24만 6000대로 81.5%를 차지했다. 

이런 호조세에 힘입어 중국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106만 9000대의 자동차를 수출해 95만4000대를 수출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71만 3000대, 71만 70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 60.2% 증가했다. 

중국은 1~5월 신에너지차 300만 5000대를 생산했으며, 판매는 294만대로 300만대에 육박했다. 이 기간 신에너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7.7%였다. 5월 한달만 따지면 시장 점유율은 30.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전날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자동차 판매 촉진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창 국무원 총리도 지난 2일 신에너지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5월 중국 동력 배터리 수출은 11.3GWh(기가와트시)로 전월보다 2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7.6GWh로 67.2%를 차지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수출액은 2835억 달러(약 366조7000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이다. 

김동용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