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 연합뉴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시신 8구가 추가 인양돼 희생자가 9명으로 늘었다.

16일 충청북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 2명, 여성 6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전일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날 8명이 추가로 발견돼 희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견된 희생자 중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됐고 3명은 배수 중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주를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전 8시 40분께 궁평 제2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이에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가 물에 잠겼고 9명이 현장에서 구조됐으나 실종 신고 12건이 접수됐다.

이날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버스를 포함해 차량 4대가 견인됐다. 발견된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수·수색 작업을 위해 군인·경찰·소방·관계 공무원 등 399명과 장비 65대가 투입됐다. 또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삭잭업 현장을 찾아 또 실종자 구조와 복구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경찰·군 관계자 등을 격려하면서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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