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지난 몇 년간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ESG, 스포츠산업 전반에도 ‘ESG경영’에 대한 책임과 요소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주요 기업들이 ESG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ESG를 잘하는 기업이 수익도 잘 내고 사업도 잘 한다’고 인식할 만큼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입각해 투자하는 추세다. 이에 한스경제는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의 ESG경영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주-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사업은 물론 다양한 캠페인과 친환경을 더하며 지속가능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다르는 원단을 재활용해 폐기물을 줄이고, 적극적인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안다르의 이러한 노력은 안다르가 경영 초부터 강조해온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경영 철학이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안다르 서스테이너블 컬레션 / 안다르 제공
안다르 서스테이너블 컬레션 / 안다르 제공

△‘예쁜데 착하기까지’ 패션에 환경을 입혔다

안다르의 친환경 활동은 브랜드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일면이다. 안다르는 패션업계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제품 개발 및 연구, 캠페인을 선보이며 환경보호 운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버려지는 원단을 되살려 만든 친환경 레깅스부터, 폐페트병으로 만든 가방 등 안다르의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였다.

‘제로 웨이스트 무브먼트’에 동참하기 위한 서스테이너블 컬렉션은 자연에서 얻은 생분해성 원료를 사용하거나 엄격하고 정밀한 검수 과정 중에 극히 미세한 문제로 선택받지 못한 자투리 원단을 다른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킨 제품들로 구성된다. 제품은 상의, 팬츠, 레깅스는 물론 에코백이나 머리끈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만든 소품의 경우 시즌이 지나면 다시 구입할 수 없어 일종의 ‘한정판’으로 인기가 높다.

안다르 서스테이너블 컬레션 / 안다르 제공
안다르 서스테이너블 컬레션 / 안다르 제공

지난해 4월 선보인 서스테이너블 컬렉션의 ‘NEW 에어리핏 티셔츠 라인업’은 한국경영인증원(KMR)의 ‘2022 대한민국 친환경상품 그린스타(GREEN-STAR) 인증’에서 ‘친환경상품 WINNER’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 제품은 생분해가 가능한 옥수수 추출물 원료를 활용한 신축성 소재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가능한 점과, 기존 나일론 제품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 절감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63%나 감소시킬 수 있던 점이 높게 평가 받은 바 있다.

 

글로벌피트니스브랜드 F45의 훈련 모습/ 안다르 인스타그램 캡쳐 
글로벌피트니스브랜드 F45의 훈련 모습/ 안다르 인스타그램 캡쳐 

 

GJ SPORTPFERDE, 승마 국가대표 이건주 선수 / 안다르 인스타그램 캡쳐
GJ SPORTPFERDE, 승마 국가대표 이건주 선수 / 안다르 인스타그램 캡쳐

 

패션시장의 소비주체인 MZ세대들은 지속가능한 뷰티,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한다.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브랜딩 방식 등까지 모두 주목하고 소비를 결정한다. 특히 필라테스는 물론, 등산·골프·승마까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안다르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가 큰 호응과 공감을 얻었고, 서스테이너블 제품 역시 구매율이 급격히 올랐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서스테이너블 컬렉션 중 여성 레깅스는 전년도 대비 36%, 남성 반팔 상의는 77%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다르 서스테이너블 컬레션 / 안다르 제공
안다르 서스테이너블 컬레션 / 안다르 제공

△일상에서 알리는 친환경 메시지

안다르는 제품 개발 외에도 지구를 위한 친환경 캠페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다. 안다르의 비전은 누구나 입을 수 있고, 누구나 좋아하며, 소비자의 삶에 항상 함께하는 브랜드로의 성장이다. 이를 위해 안다르는 사회적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임직원 대상 연말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푸르메 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치료비로 기부했으며, 미혼모를 위해 비말 차단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미혼모 대상 ‘힐링 요가 클래스’, ‘헌혈 캠페인 동참’, 청소년 후원 활동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안다르 ‘서울을 걷다’ 캠페인 전개. /안다르 제공
안다르 ‘서울을 걷다’ 캠페인 전개. /안다르 제공

지구를 위한 친환경 캠페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산업진흥원과 진행한 전시 ‘서울을 걷다’다. 건강하고 조화로운 일상을 콘셉트로, 렌징그룹과 공동으로 ‘트루 카본 제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속 가능성을 담은 ‘시그니처 컬렉션’과 환경친화적인 ‘서스테이너블 컬렉션’, 캠페인을 기념해 서울의 감성을 담아 디자인한 ‘리미티드 에디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다르의 이러한 노력은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에게 호응을 얻어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직후인 2021년 3,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예상보다 일찍 경영정상화를 이뤘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691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34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7억원을 기록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의류 폐기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고민한 끝에 선보인 친환경 제품들과 브랜드 차원에서 전개하는 캠페인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실제적인 행동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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