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급 대상자에 우편물 배달하며 청구 가능 사실 안내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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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박인환)가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김상인)와 건설근로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퇴직공제금을 찾아주기 위한 맞춤형 계약등기 우편서비스를 시행한다.

우체국 집배원들이 퇴직공제금 수급요건을 충족한 대상자에게 관련 우편물을 배달하며 청구 가능 사실은 안내하고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퇴직공제금 수혜 대상자에게 우편과 모바일 전자고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령 안내를 해왔다. 하지만 대상자 대부분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하고, 적립사실이나 청구방법 등을 몰라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집배원이 직접 방문해 대면 안내가 이뤄지면 퇴직공제금 수혜 대상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대면 청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의 청구율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방문서비스 절차를 보면 우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안내문과 함께 인적사항 등이 사전 인쇄된 청구서를 동봉해 우편으로 발송한다. 지역별 우체국에선 담당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며 수혜자들을 직접 방문해 퇴직공제금 관련 제도와 적립사항, 청구서 작성 등의 안내를 대면으로 실시한다.

이후 작성된 지급청구서는 다시 집배원의 손으로 공제회로 회신되며, 공제회는 이를 접수해 퇴직공제금을 지급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한달 동안 강원, 경북, 부산 동래구 등 일부지역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국민 신뢰도가 높은 집배원을 통해 건설근로자들의 퇴직공제금을 찾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편의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국가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고령의 건설근로자가 본인에게 적립 되어있는 퇴직공제금을 알고 청구하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령의 건설근로자가 퇴직공제 제도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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