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업부,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10개국과 추진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해 연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10개국과 추진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해 연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올 가을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산업부는 14일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그간 단기 전력수급 대책은 여름, 겨울철 전력공급 부족 해결을 위해 수립돼 왔으나, 태양광 발전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태양광 이용률이 높은 봄, 가을철 경부하기 저(低)수요, 고(高)발전이 새로운 현안으로 대두되어, 올봄 최초로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올 가을철은 추석 연휴, 태양광 확대 등으로 역대 최저 수요가 시현 될 전망이며, 전국단위의 전력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또한, 약 3.3GW의 인버터성능개선을 완료했음에도 지속운전성능 미구비 인버터로 인한 계통 불안정 우려가 여전하고, 원전·재생에너지가 밀집된 호남·경남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수송하기 위한 송전선로 부족으로 인한 송전제약 발생이 전망됨에 따라 가을철 계통 불안정 대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가을철 경부하기 대상으로 전국단위의 계통 안정화 대책을 최초로 수립했다. 본격 대책 기간(23~11월 5일)이 도래하기 전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한빛 2호기, 한울 6호기)을 조정해 추석 특수경부하기간 정비를 시행하고, 고장파급방지장치(SPS) 신설, 속응형 수요반응프로그램(FAST-DR) 추가 확보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선제적 안정화 조치를 이행했다.

위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발전기의 출력제어가 필요한 경우 계통 안정화 효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경제성·안전성·형평성 등을 감안하여 출력제어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모든 발전원의 계통에 대한 책임 이행을 원칙으로 중앙급전발전기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바이오·집단에너지·재생에너지 등 비중앙급전 발전기 전체로 출력제어 대상을 확대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현재 전력시스템은 ‘전력부족’ 대응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나, 앞으로는 경부하기 ‘전력과잉’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주력전원화 시대에 맞추어 계통운영 절차 및 체계를 혁신하고, 시장개편 작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고, 김태옥 한전 그리드본부장은 “제어 최소화를 위해 전력망의 신속한 보강과 계통 안정화 자원 투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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