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사회생활 없이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은둔청년’이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비용도 최대 375조원이 소요될 거란 지적도 제기된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3월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바탄으로국회 정무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둔청년은 24만 7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유로는 취업곤란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인간관계곤란이 10%, 학업중단이 7.9%로 나타났다.

은둔청년의 사회적 이슈화는 이웃나라 일본에서 먼저 제기됐다. 2012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히키코모리’ 한 명당 드는 경제적 비용은 약 1억 5000만엔에 달했다. 2022년 한국보건사회원구원도 만 25세에 은둔을 시작한 이 1인당 사회적비용이 약 15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최대 375조원에 달하는 사회적비용이 도출된다.

은둔청년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해지자 올해 9월 보건복지부는 청년복지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은둔청년의 정신건강은 일반청년에 비해 2배 이상, 신체건강은 3배 이상 나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으로 이슈화된 것이다.

송 의원은 “은둔청년을 새로운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맞춤형 사회복귀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