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한스경제 송진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소중하게 생각한 가치 중의 하나가 사업보국(事業報國)이었다.

기업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단순이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병철 창업주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은 창업 2대인 고 이건희 회장에 이어 3대인 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27일 삼성전자 회장에 취임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그룹 총수이기도 하다.

그는 회장 취임 후 우리 사회와의 상생과 협업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사례를 살펴보자. 이 회장은 취임 후 곧바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업체 디케이를 방문했다. 디케이는 1994년부터 삼성전자에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해온 중소기업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가 잘 되어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추석을 앞두고는 협력업체에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수산물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2민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나눔의 달’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각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 가정의 아동 20명을 후원한 것이다.

삼성전자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대면 매회 1000원을 기부하는 형태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5000여명에서 2022년에는 연간 3만8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과 대구, 광주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키로 한 것도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매우 소중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학과 신입생을 성발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상생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12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달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로 평가받은 것이다.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은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재용 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상생 경영철학이 있는 한 우리나라 경제도 동반 성장할 것임이 분명하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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