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개 구성지수 중 5개 하락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8.1로 지난달 대비 1.6p 하락했다. /연합뉴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8.1로 지난달 대비 1.6p 하락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석 달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8.1로 지난달 대비 1.6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0.1p) △9월(-3.4p)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2022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개의 구성지수 중에는 소비지출전망(+0.3p)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 모두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향후경기전망이 0.5p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서 △가계수입전망(-0.4p) △현재생활형편(-0.3p) △현재경기판단(-0.2p) 순으로 조사됐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8)과 생활형편전망CSI(90)는 지난달 대비 각각 1p, 2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1p 하락했으며 소비자지출전망CSI(113)는 지난달 대비 1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으로는 현재경기판단CSI(64) 및 향후경기전망CSI(70)는 지난달 대비 각각 2p, 4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78)과 금리수준전망CSI(128)은 같은 기간 1p, 10p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의 경우 현재가계저축CSI(91) 및 가계저축전망CSI(94)는 지난달 대비 각각 2p,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1)과 가계부채전망CSI(99)는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으로는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지난달 대비 4p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108)과 임금수준전망CSI(116)는 각각 2p,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지난달 수준을 보였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3.3%) △석유류제품(62.4%) △농축수산물(32.5%) 순이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7.5%p) △공공요금(+2.4%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4.9%p) 비중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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