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안게임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대한탁구협회 제공
제19회 아시안게임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따낸 전지희(31ㆍ미래에셋증권)와 신유빈(19ㆍ대한항공)이 각각 3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2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을 열고 포상금 지급 등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이상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환경노동위 소속 박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성 세아그룹 대표,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 등 귀빈들도 함께 자리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은 지난 9월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탁구 경기에서 총 8개의 메달을 따냈다.

여자복식(전지희ㆍ신유빈)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단체전, 남자복식(장우진ㆍ임종훈) 은메달, 여자단체전, 남자단식(장우진), 여자단식(신유빈), 혼합복식(장우진ㆍ전지희, 임종훈ㆍ신유빈) 동메달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왼쪽)과 전지희(오른쪽). 가운데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대한탁구협회 제공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왼쪽)과 전지희(오른쪽). 가운데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대한탁구협회 제공

특히 여자복식 금메달이 값졌다. 전지희ㆍ신유빈 조는 결승에서 북한과 숙명의 남북 대결을 펼쳤고 승리하며 감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부산 대회에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이었다.

또한 대회 내내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은 이를 지켜본 많은 이들에게 호감으로 느껴졌다. 특히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서로 배려하는 모습으로 연출한 훈훈한 장면은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을 정도다.

탁구협회는 “탁구의 높아진 화제성은 내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탁구협회 후원사인 세아그룹은 두둑한 상금으로 후원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각각 3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1000만 원,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700만원 등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된 포상금은 1억5000만 원이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하면 중국인데 적진에 가서 투혼을 발휘하고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며 선수들을 치켜세운 뒤 “나는 행복한 회장이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들,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협회를 이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아시안게임이 지나갔으니 내년 2월에 있을 세계대회를 향해 다시 한번 뭉치자”고 당부했다.

주세혁, 오광헌 감독은 “힘든 과정에서도 믿고 맡겨주신 유승민 회장님과 탁구협회, 푸짐한 상금으로 격려해 주신 이태성 세아그룹 대표님 이하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현지에서 일당백의 응원을 보내주신 임영규 단장님,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다시 전한다. 이제 받은 것보다 더 큰 보답을 위해 노력할 일이 남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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