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6.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8일 코오롱인더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1조183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6.8%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제 위기 고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의 수요 침체가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산업자재부문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수요가 부진했다.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시설 보수로 인한 일시 가동 정지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화학부문은 1년 전보다 73.2% 증가한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업 호황기 진입으로 도료용 페놀수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1년 전보다 41억원 가까이 손실 규모를 줄였다.

패션부문은 9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더해 올해 신규 브랜드 론칭 투자와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98억 하락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세계 경제 침체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4분기는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 완료와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를 맞아 안정적인 성장 가시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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