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전기술·한전KPS·모큐라텍·DL이앤씨 공동개최
4사 주요 관계자들이 23일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실증 설비 구축 기념 준공식에 참여했다. / 한국전력기술 제공. 
4사 주요 관계자들이 23일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실증 설비 구축 기념 준공식에 참여했다. / 한국전력기술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23일 '피크부하 저감을 위한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실증 설비 구축'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용수 한전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김석곤 한전KPS 종합기술원장, 박호영 모큐라텍 대표, 여성찬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크부하 저감용 ESS'는 사용량이 적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주간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사용료를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경영 실천,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 자원순환경제 체제 구현이 주요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배터리 재사용 시장 또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화재 사고로 인해 이차전지 배터리를 활용한 ESS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ESS 화재방지를 통한 배터리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현장에 설치된 ESS에는 화재, 폭발의 원인이 되는 배터리 고온 및 고전압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BBM(Battery Balance Module)을 적용했고, 이를 통해 셀(Cell)간 임피던스(Impedance) 불균형 문제를 해소했다.

오는 12월 4일에는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공사 현장에 또 다른 500kW(킬로와트)급 ESS가 추가로 설치돼 가동될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올해 구축되는 2대의 500kW급 ESS를 통해 향후 연간 약 6000만원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구축된 ESS 설비는 공사현장 예비발전설비 이용률을 낮춤으로써 연간 약 180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부의 분산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송·배전/변전사업, PM/CM사업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의 실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분야 EPC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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