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투와 성정 시스템 ‘전면 개편’...“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 바꾸지 않을 것”
엔씨소프트의 'THRONE AND LIBERTY' 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THRONE AND LIBERTY' 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엔씨소프트(NC)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7일 출시될 예정이다. TL 개발을 총괄한 안종옥 PD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자동 사냥’을 전면 제외하고 이용자가 부담을 느낄만한 비즈니스 모델(BM)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한 바 있어 이번 TL의 출시에 게이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엔씨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작한 사전 캐릭터 생성은 1차 오픈한 5개 서버가 약 1시간 만에 마감됐으며, 순차적으로 추가 오픈한 서버 역시 모두 마감돼 주말 사이 서버를 15개까지 늘리고 수용 인원도 증설했다. 엔씨는 사전에 생성된 캐릭터 수가 15만을 넘겼다고 밝혔다.

엔씨가 TL 콘텐츠 개선을 위해 국내외에서 CBT(Closed Beta Test)로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집한 결과, 핵심 목표는 ‘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종옥 PD는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을 전면 제거해 이용자가 콘텐츠에 보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자동 사냥’의 삭제에 따라 캐릭터가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캐릭터나 몬스터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논타게팅’형 스킬이 추가됐다. 또한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 특성도 강화해 이용자의 성향과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 방식의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 사냥’이 제외됨에 따라 몬스터 사냥을 통한 경험치 획득의 필요성도 낮춰 캐릭터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TL은 게임 속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 월드’가 특징인 만큼 단순 반복 대신 TL의 세계관에 빠져들며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다. 안종옥 PD에 따르면, CBT에서 선보였던 30레벨까지의 소요 시간은 1/3로 감소됐고, 정식 서비스 기준 최고인 50레벨까지의 소요 시간은 1/10 수준으로 감소됐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대표되는 수집 콘텐츠에도 ‘등급’의 개념을 삭제해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으로, 동일한 성능을 가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프로듀서의 쪽지’를 통해 안종옥 PD는 “최근 이슈화된 내용들 역시 개선 사항에 포함돼 제거됐다”며 “언제나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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