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 둘째 날 처음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우즈는 2일(한국 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조던 스피스(미국·이상 9언더파 135타)에 10타 뒤진 15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3라운드 도중 통증으로 기권한 뒤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약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에 그쳤던 우즈는 이날 한결 나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기복이 심했다. 그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샷으로 홀 2m 이내에 공을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다.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도 홀 2m 이내에 공을 붙여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우즈는 후반 들어 무너졌다. 13번홀(파4)에서 2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냈고, 15번홀(파5), 16번홀(파4)에서 연속 1타씩을 잃었다. 17번 홀(파3)(파3)에서는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게 위안이었다.

총상금 45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열린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