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가 일본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인수했다. /쇼골프 제공
쇼골프가 일본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인수했다. /쇼골프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일본 100대 기업 다이와 증권 그룹으로부터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직접 인수했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이 일본 대기업에서 골프리조트를 인수한 건 쇼골프가 처음이다.

쇼골프는 국내 최초 인도어 연습장 브랜드로 출발, 지난 7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를 흡수합병해 골프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쇼골프가 인수한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리조트’는 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골프리조트 중 최대 규모로,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의 125만㎡ 부지에 골프장과 리조트 및 각종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 대규모 복합 골프리조트이다. 쇼골프는 ‘사츠마골프리조트’의 전체 지분을 인수, 운영 전권을 확보해 직접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보다 남쪽에 위치한 ‘사츠마골프리조트’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70개의 객실을 보유한 리조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은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정규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LPGA 대회인 'LPGA 레전드 투어 교세라 레이디스오픈'을 유치할 만큼 뛰어난 컨디션을 인정받았다. 또한, 일본 최남단에 위치해 11월에도 반팔 라운드가 가능할 정도로 사계절 기후가 온화하여 계절에 상관없이 라운드가 가능하다.

쇼골프가 일본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인수했다. /쇼골프 제공
쇼골프가 일본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인수했다. /쇼골프 제공

자체 부대시설로는 3300㎡ 규모의 개폐식 실내외 수영장과 천연 활화산 온천수를 사용한 노천탕, 6개의 코트를 보유한 테니스장, 국내 축구단과 J리그의 전지훈련 장소로 유명한 천연 잔디 축구장이 있다. 이외에도 사우나, 레스토랑, 탁구장, 요가스튜디오, 세미나실 등이 완비돼 가족단위의 일본 골프 여행객에게도 최적화돼 있다.

인수 후 쇼골프는 검증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견실한 회원권 개발에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사츠마골프리조트 회원권은 ‘레드’, ‘레드플러스’, ‘블랙’으로 구성된 평생 회원권이다. 회원권별 금액 및 혜택 안내와 구매 문의는 XGOLF를 통해 가능하다. 회원권 외에도 사츠마골프리조트는 XGOLF 플랫폼과 연계해 골프장 및 리조트 당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 골프장 인수는 쇼골프의 해외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쇼골프는 2025년까지 5개 이상의 일본 내 골프리조트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조성준 쇼골프 대표는 "해외 골프장 인수는 쇼골프의 독자 경영권 회수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다. 여러 후보 중 다방면으로 검토 후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최우선으로 인수했다"며 "쇼골프의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2025년 IPO를 목표로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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