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커머스, 팝업스토어·오픈마켓 통해 소상공인 판로 확대
복합쇼핑몰은 각 지점 위치한 지역 상권 강화 도와
'동반 매출 증대', '사회가치 실현' 두 마리 토끼 잡아
G마켓 제공
G마켓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가 지역농가 및 소상공인 상생 행보를 펼치고 있다. '동반 매출 증대'와 '사회가치 실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이어,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이고 착한 소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선순환을 기대한다.  

먼저 이커머스 업계서는 팝업스토어, 오픈마켓 등을 통해 소상공인 및 지역 농가와 상생에 나섰다. G마켓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마트 월계점 1층 이벤트홀에서 G마켓의 인기 중소셀러 제품을 이마트 고객에게 선보이는 상생 동반성장 행사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G마켓 중소셀러 온라인 판매 경진 대회인 '상생 페스티벌'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9팀의 우수 상품 20여개를 한정 수량 판매했다. 매일 현장 라이브방송을 통해 G마켓에서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기도 했다.

선발된 팀은 ▲정선아라리한과농원 ▲하동포레스트 ▲코시롱전복죽 ▲문스팜 ▲청해명가 ▲친절정육점 ▲홍천철원물류센터 ▲아소리빙 ▲알투케이 등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온라인 판로확대를 넘어 오프라인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라며 "중소셀러 동반 성장을 위해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발현, 역량을 모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 제공
오아시스마켓 제공

오아시스마켓은 오는 15일까지 '경북제품 전국민 소비 촉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경북 소재 중소상인들의 상품을 알리고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50여개 직영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동시 진행되며 경북 중소상공인이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매장에서는 원물 상품을 10%, 가공식품은 20% 즉시 할인 판매하고, 온라인몰에서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분들이 경북 소재 상품의 가치를 알게 되길 기대한다"라며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상품을 통해 오아시스마켓도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복합쇼핑몰들은 각 지점이 위치한 지역의 상권 강화를 위해 나섰다. 신세계프라퍼티 최근 연말 스타필드 수원 개점을 앞두고, 수원특례시 지역 상생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의 '프랜차이즈형 슈퍼마켓 추진 사업'을 지원해온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달 28일 추진 사업의 결실로 조합의 프랜차이즈형 슈퍼마켓 '스몰벗' 1호점을 오픈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스타필드 수원은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을 도와 '스몰벗'을 통해 슈퍼마켓 소상공인들이 점포를 시스템화하고 운영 방식을 체계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구매 및 편의점 확대에 대응하면서 슈퍼마켓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 및 골목상권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오는 10일까지 주말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여주시 농산물 상생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 농가에는 판로 확대를 돕고, 아울렛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번 마켓에는 여주시 7개 업체가 참여한다. 오곡, 고구마, 땅콩, 밤, 과일, 가공식품 등 여주시를 대표하는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 판매한다. 또한 군고구마, 찐옥수수, 고구마맛탕 등 여주의 농산물을 활용한 겨울철 먹거리도 판매한다.

앞서 신세계사이먼은 여주시 농가 후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여주시와 직거래 장터를 개최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여주시와 문화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역의 든든한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밀착형 상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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