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의 팀이 김하성(29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5일(한국 시각) '트레이드 후보자 : 김하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파드리스는 2021년 KBO리그에서 뛰던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해 체결한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으로 확실히 큰 수익을 얻었지만,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시간이 촉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2024년 8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뒤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선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팀은 반드시 재계약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FA로 이적하더라도 드래프트 픽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루키 시즌엔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전방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리그의 절반 정도 구단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하성의 트레이드 후보로 최대 17개 구단을 거론했다. "김하성의 몸값은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캔자스시티 등 스몰마켓 팀들에게 맞을 수 있다. 또 밀워키, 토론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에인절스, 타이거즈, 컵스, 말린스는 내야 보강이 필요하다. 추가로 미네소타, 애틀랜타, 뉴욕 양키스,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은 가능성이 높진 않으나 역시 김하성을 원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러 팀 중에서도 탬파베이가 김하성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이면서 스몰 마켓 팀이다.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해 '올인'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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