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新아이디어 창출..미래성장동력 확보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한정된 재료와 제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사업 가동의 일환으로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사내벤처 4기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내벤처 4기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사업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제안한 밸류매치 팀은 사업 현실화를 위해 사내벤처 TFT에 발령되며, 약 1년간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게 된다. 초기 사업 비용으로 5000만원과 별도 외부 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인큐베이팅 과정 중 평가를 통해 추가 사업 지원비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실패장려금을 지급하고 재입사를 기회를 보장한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사내벤처 1기 ‘스탠드에그’는 분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퍼즐 게임 ‘고양이정원’의 인앱 상품 결제를 통한 매출과 광고 등을 통한 성과다. 출시 6개월만에 사용자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롯데웰푸드 신규사업팀 박민규 매니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2018년 ‘Nongshim techUP+’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5년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업을 추진했다. 농심이 투자한 지분의 가치는 약 2배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국내 일류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출자하며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벤처펀드를 통해 배양육과 스마트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푸드 밸류체인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사내벤처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사내벤처와 혁신 조직을 육성하는 공간인 이노플레이 개관식을 열며 운영에 돌입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 혁신적인 조직 문화 구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G는 소셜벤처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상상스타트업캠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144개의 창업팀을 배출했다. 누적 매출 420억원 이상과 830여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상상스타트업캠프’ 8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8기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KT&G 관계자는 “미래 주역인 청년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별화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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