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탄소배출 감소 적극 나서
친환경적 인식 제고
전기차 도입부터 100% 재생페트 등 환경친화적 행보
롯데칠성음료 전기차 레이EV./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전기차 레이EV./롯데칠성음료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음료업계가 신년에도 ESG경영 행보를 이어가며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힘쏟고 있다. 탄소배출 감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비자들에게도 환경친화적인 인식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노후화된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기차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 기준 승용차의 59%, 1톤 화물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했다. 올해는 경승용 전기차 ‘레이EV’를 추가 도입해 전년 3%대였던 경승용 전기차 도입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내 총 270대의 전기차를 순차적 도입하며 전기차 누계 도입율 은 25%가 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전기차 전환 가능 차종 대상으로 ‘내연기관 차량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기차의 인프라 및 기존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적합 차종이 늘어감에 따라 산업 경쟁력의 제고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전기차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페트(rPET, recycled 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리드(컵 뚜껑)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중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재생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수유점과 인천 연희DT점에서 선도입해 제공 중이다. 올해 안에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DT)나 테이크 아웃 주문 시에 적용되며, 매장 내에서 취식할 경우에는 다회용 컵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선도적인 ESG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가 도입하는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쳤다. 환경부와 식약처의 기준 요건을 충족시킨 안전한 제품이라는 사측의 설명이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함으로써 친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서울 전 지역으로 녹색특화매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최근 방배점, 압구정점, 강남점 등 11개 매장이 환경부 지정 ‘녹색특화매장’에 신규 선정되면서 서울 내 전 매장이 제로웨이스트(Zero-Waste)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녹색특화매장’이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을 보다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친환경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콘셉트의 매장을 뜻한다. 올가홀푸드는 향후 전국으로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용우 올가홀푸드 영업혁신팀 팀장은 "국내 가치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올가가 환경부 지정 제로 웨이스트 콘셉트 매장인 ‘녹색특화매장’을 서울시 내 전체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일상 속에서 친환경 소비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