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남녀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신영석(왼쪽)과 김연경. /KOVO 제공
올스타 남녀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신영석(왼쪽)과 김연경. /KOVO 제공

[인천=한스경제 이정인 기자] 2년 연속 프로배구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올해는 세리머니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 본 경기 시작 전 여자부 올스타 팬투표 1위 시상을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총 7일 동안 KOV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팬 투표를 진행했다.

김연경은 팬투표에서 3만9480표를 받아 2위 양효진(현대건설·2만9569표)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V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프로배구 최고 스타의 위엄을 뽐냈다.

김연경은 시상 후 "당연히 (팬투표 1위) 될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떤 뒤 "뻔한 얘기지만 배구 선수라면 배구를 잘 해야한다.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해는 세리머니상을 노린다. 그는 "작년에는 이기는 쪽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늘은 승패보다는 즐기면서 작년에 못 받은 세리머니상을 받아보겠다"고 미소 지었다.

남자부 팬투표 1위는 신영석(한국전력)이 차지했다. 신영석은 2만8724표를 받아 팀 후배 임성진(한국전력·2만5200표)을 제치고 4년 연속 남자부 1위를 기록했다.

신영석은 "올스타 4연속 1등을 한, 선택받은 남자"라면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힘줬다. 이어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선 정신줄을 놓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원하시기 때문에 제대로 놀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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