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KBL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후반기에 환골탈태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점 16방을 앞세워 선두 원주 DB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98-73으로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챙기며 단독 7위(14승 21패)까지 도약했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17패)와 격차는 4경기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 16개를 터뜨렸다. 필리핀 가드 벨란겔이 팀 내 최다인 21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신승민도 3점 4방을 터뜨리며 20점을 보탰다. 수비에서 맹활약한 맥스웰도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B에서는 주포 디드릭 로슨이 15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수원 KT는 안방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8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부산 KCC에 진 서울 SK를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KT는 이날 전신인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시절을 포함해 통산 누적 관중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승리와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역대 6호 기.

반면 8위 정관장(13승 22패)은 6위 현대모비스와 5경기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PO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미해졌다.

KCC는 원정에서 SK를 92-87로 꺾고 5위를 지켰다.

18승 15패가 된 KCC는 5위를 지켰다.

SK는 23승 13패를 기록해 이날 정관장에 승리를 거둔 2위 KT에 승차 없이 3위로 밀렸다.

한편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5천202명이 입장해, SK는 KBL 최초로 홈 관중 300만명(누적 300만4천881명)을 돌파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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