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홍콩 자오커와 판권 계약
올해 임상 3상 종료 목표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왼쪽)와 리 샤오니 자오커 대표이사. /광동제약 제공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왼쪽)와 리 샤오니 자오커 대표이사. /광동제약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로부터 노안 신약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carbachol, 2.75%)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brimonidine tartrate, 0.1%) 복합제다. 부교감신경 활성,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일시적 시력 상승 효과를 일으킨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국내에는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상용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브리모콜의 오리지널 개발사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Visus Therapeutics)이다. 이 회사는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Lee’s Pharma)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브리모콜의 아시아 판권을 갖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샤오이(Li Xiaoyi, Benjamin) 자오커 대표이사는 “지난해 NVK002 수출에 이어 브리모콜을 통해 광동제약과 협업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노안 치료 방법에 획기적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