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반기 비행테스트 예정...“도심 항공교통 수단에 최적화된 기체”
 고속 자율비행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 시제기 /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공
 고속 자율비행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 시제기 /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체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은 자사의 고속 자율비행 AAM(에어택시) ‘시프트 컴슨’이 최종 조립단계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Ascend 070423’ 행사를 통해 AAM 비행체 제작 과정과 개발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시프트 컴슨은 5인승 수직이착륙기(eVTOL)로, 틸트로터와 멀티로터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을 적용해 기체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비행속도와 거리의 이점을 살렸다. 틸트로터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로, 활주로가 없이 이륙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멀티로터는 여러 개의 로터가 장착된 형태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쉽고 인증에 필요한 기간도 짧은 편이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시프트 컴슨은 장거리 항속과 고속비행이 가능하며 최소화된 동체의 움직임으로 탑승객에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강풍에 대한 대응력도 뛰어나 도심 항공교통 수단에 최적화된 기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공개한 기체는 최고속도 330km/h, 비행거리 28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프트 컴슨’의 2인승 시제기다. 이번 시제기는 미래 도심 내 무인비행체 증가에 대비해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기술들이 적용돼 전 방향 장애물 인지 및 회피가 가능하다.

해당 시제기는 기체 제작·조립, 항공전자장비·배터리시스템 장착 및 외부 도장 외 기체 제작에 대한 설계 오차 점검과 장착된 통신·항법·항전·배터리 시스템 등 전 시스템에 대한 기능점검까지 완료했다. 현재 추력장치와의 체계 통합을 위한 최종 조립 단계를 기다리고 있다.

추력장치는 자체 개발한 비행제어시스템과의 연동에 대해 최종 성능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성된 기체와 결합 후 지상테스트를 거쳐 올 상반기에 본격적인 비행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즈이즈엔지니어링은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애자일(Agile)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애자일 방식은 정해진 계획만을 따르기보다 개발주기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식으로, 결과물을 보다 빨리 도출할 수 있고, 피드백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홍유정 디즈이즈엔지니어링 대표는 “기존 항공기 설계 및 제작 기술은 물론 전자, 통신, 자율비행,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AAM 개발은 매우 고된 과정”이라며 “이번 시제기 개발은 개발팀 전체의 혁신적 사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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