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근현 기자] 이미 정식 판매가 들어간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일부 사전예약 구매자들이 아직도 제품을 못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점에서 구매한 고객의 경우 설 연휴가 지나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사전예약 구매자들의 분통이 터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이통사에 따르면 갤럭시 S24 사전예약은 지난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으며, 사전예약 개통기간은 2월 8일까지다.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공지한 사전예약 개통 마감일도 8일이다. 이날까지는 사전예약자의 개통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사전 예약자들은 설 연휴 첫날인 9일에도 새 제품을 손에 넣지 못했다. 게다가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배송은 한참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이들 대부분은 S24 울트라 1테라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판매점들은 2월말 3월초까지 출고가 지연될 수 있다는 예상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전자랜드', '하이마트', '삼성닷컴' 'h몰'과 같은 비통신 판매처에서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한 사용자들이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9일 예약했는데 아직도 배송이 안 오는게 말이 되냐", "문자 알림도 안오고 언제 배송도이다 아무소식없이 감감무소식이네요"라는 불만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스토어에서 구매한 A씨는 "2월 초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더니 2월 중순에 준다고 했다"며 "이미 지나서 받지 못하는 사전예약 혜택은 누가 보상해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판매처에서 물량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통사 대리점을 통해 구매한 사전예약자들은 제때 배송을 받아 개통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와 같은 경우 통신사들이 사전에 제조사 협의를 통해 일정 수준의 단말기를 확보해놓는다"면서 "자급제의 경우는 그런 부분에서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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