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초 발행 예정 금액보다 약 4000억원 증액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지주사 역대 최저 금리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스경제 DB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지주사 역대 최저 금리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지주사 역대 최저 금리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16일자로 전날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모집에 최초 발행 예정 금액이었던 2700억원을 넘어서는 7670억원이 몰려 최종 발행 규모를 4000억원 증액해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가산금리(스프레드) 수준도 금융지주 발행물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발행 금리는 4.45%로, 국고채 5년물 금리에 101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4대 금융지주 발행물 중 역대 최저 스프레드다.  

2024년 타 금융지주 발행분 대비 절대금리는 4bp 낮고, 스프레드는 15bp 이상 낮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이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 밖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드는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 등 우량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호조 등의 낮은 조달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자본비율 준수가 가능하게 됐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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