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7분01초94로 2위
1위 중국과 격차는 불과 0.10초
황선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메달 수확
왼쪽부터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연합뉴스
왼쪽부터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수영이 역대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200m씩 헤엄쳐 7분01초94,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01초84로 1위를 차지한 중국과의 격차는 불과 0.10초였다.

비록 아쉽게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으나 이들 4명은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 김우민 등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들이 주축이 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결선에 올랐다.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황선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황선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 결선에서는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아시아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인 7분01초73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는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단체전에서 한국이 처음 딴 금메달이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로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파리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아울러 이날 마지막 영자였던 황선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 김수지(이상 메달 3개)를 넘어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그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도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확했고, 이번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도 황선우와 함께 메달 2개를 수확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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