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분기 영업익 기대치 상회…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대”
레드백 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수은)법 개정안 통과로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

2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 매출액 3조 442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895억원으로 같은 기간 75.2% 증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에서 화생방 정찰차, 120mm 자주 박격포 등 국내 양산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국내 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정산 수익이 약 300억원 반영됐으며 이번 4분기에는 폴란드향 K9, 천무 납품 물량이 각각 18문, 17대 인식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10조 78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9359억원 3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의 탄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지난 연말 호주 레드백 본계약 체결,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 계약 등을 추가하며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28조 3000억원으로 2022년 말 19조 9000억원 대비 42.4%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수은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21일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며 폴란드를 포함한 추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29일 예정돼 있는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할 시 폴란드향 K9 및 천무 잔여 물량에 대한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20만원으로 상향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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