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
메리츠증권 사옥 전경.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사옥 전경. /메리츠증권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7% 오른 8만 58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같은 시각 ‘KRX 은행’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 내린 771.73을, 'KRX 보험‘ 지수는 4.41% 하락한 1883.64를 기록 중이다. 'KRX 증권’ 지수도 2.09% 내린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금융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2023년부터 최소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측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는 변함없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주가 수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데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비중을 상승시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경쟁사들의 소극적 스탠스와 대조적으로, 2024년 총 환원금은 1조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원을 기록하면서 ‘2조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 9440억원을 기록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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