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북, 지난 시즌 대전전 1무 2패로 열세
대전 구텍, K리그 데뷔골
동점골을 기록한 전북 안현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동점골을 기록한 전북 안현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최다 우승팀’ 전북 현대가 경기장을 찾은 2만4758명의 관중 앞에서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 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4-4-2전형으로 나섰다. 티아고와 이규동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문선민과 한교원이 양쪽 측면을 책임졌고, 중원은 박진섭과 이영재가 지켰다. 수비진은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김태환이 출전했다.

경기 전 만난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작년에 대전을 상대로 2무 1패로 승리가 없었다. 오늘도 지난 시즌에 이기지 못했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적장 이민성 감독은 개막전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랐다. 이 감독은 “대전에서 첫 경기를 뛰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자신감을 가지되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부담감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북은 전반 10분 대전 공격수 구텍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구텍의 시즌 1호골이자 한국 무대 데뷔골이다.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5분 김진수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35분 송민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송민규의 투입과 동시에 전북의 공격은 한층 유연해졌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을 0-1로 뒤지며 마친 전북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격에 집중하던 전북은 후반 37분, 위기를 맞았다. 선제골을 기록한 구텍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대전은 마음 급한 전북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유연하게 대처했다. 전북은 대전의 역습을 저지하다 후반 39분 김진수가 경고받는 등 휘청였다.

후반 40분 전북이 기다리던 득점이 나왔다. 후반 33분 교체로 운동장을 밟은 안현범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교체 투입되며 전북의 공격을 이끌던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냈고, 안현범의 골을 도왔다.

전북은 동점골 이후 공격에 몰두했다. 후반 41분에서 43분까지 안현범, 티아고, 이동준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46분에는 정태욱의 슈팅이 골문을 아쉽게 벗어났다. 후반 50분 티아고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힘이 약했다. 전북은 남은 시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바람은 또다시 이뤄지지 못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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