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은행연합회, 하반기 실적 공시...분기별 이벤트 차는 있어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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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가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2023년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시행한 차주 대상 선제적 추가안내와 연말 금리인하요구권 집중 홍보주간 운영 등으로 신청 건수는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127만 8000여건에서 139만 5000여건으로 9.2%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용 건수도 36만 1000건에서 38만 3000건으로 6.1% 증가했다. 다만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며 수용률은 전기대비 0.9%p 소폭 하락해 27.4%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 은행권에서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배너, ATM 화면 이미지 송출 등으로 시행한 집중 홍보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자감면액은 가계대출의 경우 266억원에서 282억원으로 16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이 159억원 감소하며 504억원을 기록해 전체 이자감면액은 142억원이 감소한 셈이다.

이와 같은 기업대출 이자감면액 감소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1분기),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5월)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은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은행권은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와 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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