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전기차 사업을 확대 중인 LS그룹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LS는 지난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 270㎡(45부스) 규모의 대규모 전시장 ‘LS Pavilion’을 마련했다.

LS는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EV(전기차) 분야 생태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30부스였던 전시관을 45부스로 대폭 늘렸다.

이에 지난 6일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구동휘 LS MnM 부사장이, 7일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및 임원들이 전시장을 찾아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경험한다.

전시관을 둘러본 구자은 회장은 “2차전지, 전기차 분야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전년보다 더 큰 규모로 참여했다”며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지난해보다 더욱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 LS 또한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S는 LS일렉트릭을 중심으로 LS MnM,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이브이코리아,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6개 회사가 △Materials △EV △ESS △Rechargeable Battery Production △Charging 존을 구성해 EV 분야 통합솔루션 및 밸류체인을 선보인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한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배터리 팩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MSSP는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조83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과 새만금에 EVBM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LS MnM은 이번 전시에서 원재료 복합처리공정, 자동화, AI 기반의 배터리 비즈니스 비전을 선보인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차 핵심 안전부품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EV릴레이(Relay)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Battery Disconnect Unit)을 앞세워 주목도를 높였다.

이밖에 LS이브이코리아는 전기차 내 고전압 대전류의 전원을 분배하는 PDC(Power Distribution Center)를 필두로 다양한 배터리 모듈 부품을,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는 각각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와 전동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용 압출 소재 등을 전시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