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필리핀)=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낮은 필드골 성공률을 패인으로 짚었다.

SK는 10일 필리핀 세부의 라푸라푸시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결승전에서 치바 제츠에 69-72로 졌다. 이로써 SK는 EASL를 2년 연속 준우승으로 마쳤다.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6억6000만 원)를 거머쥐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치바 제츠가 워낙 좋은 팀이고 저희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리바운드를 잡는데 집중했다. 슈팅 컨디션이 조금 좋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필드골 성공률이 떨어졌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패인을 꼽았다.

이날 자밀 워니는 22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공격력 만큼은 최고다. 치바 제츠도 많이 준비하고 나온 것 같다. 모든 팀들이 견제하는 대상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 있긴했지만 지나고 나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른 리그를 준비하면서 KBL에서와 다른 디펜스와 오펜스 전술도 써봤다. 저나 선수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